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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B48 스즈키 쿠루미 졸업 발표, 논란 속 냉랭한 반응… “12살 입단, 그룹이 나를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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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AKB48의 멤버로 활약해온 스즈키 쿠루미가 여러 논란 끝에 결국 무대를 떠납니다. 스즈키 쿠루미는 지난 10일 도쿄 아키하바라 AKB48 극장에서 진행된 ‘여기서부터다(ここからだ)’ 공연 도중 졸업 소식을 알렸습니다. 2016년 12세의 어린 나이로 데뷔하여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그녀지만, 최근 불거진 사생활 스캔들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한 모양새입니다.
이번 졸업 발표의 배경에는 최근 온라인상에 유출된 짧은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영상에는 스즈키 쿠루미가 쟈니스 계열의 아이돌 그룹 ‘B&ZAI’의 멤버 스즈키 유진과 다정하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아이돌의 연애에 대해 한국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본에서 이번 열애설 및 신체 접촉 영상 유출은 팬덤 내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결국 졸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졸업 발표 당시 현장의 분위기는 평소와 달리 매우 무겁고 냉랭했습니다. 통상적인 졸업 발표 시 터져 나오는 아쉬움의 함성이나 격려의 박수 대신 침묵과 싸늘한 시선이 극장을 채웠으며,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스즈키 쿠루미는 소감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곁을 지켜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해명보다는 그룹을 통한 자신의 성장을 강조하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즈키 쿠루미의 마지막 무대가 될 졸업 공연은 오는 5월 15일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녀는 졸업 전까지 예정된 악수회 등 남은 일정을 모두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스캔들의 여파로 인해 남은 기간 팬들과의 소통이 원만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12살 소녀로 시작해 9년 반이라는 긴 시간을 AKB48에 몸담았던 그녀의 마무리가 다소 불명예스러운 논란과 함께 마침표를 찍게 되어 업계와 팬들의 씁쓸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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